봉황예술극장 등 봉황동 일원에 연말까지 완공...총 사업비 11억여원 중 7억여원 국비 확보
  • ▲ 김해시 봉황동 일원 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 사업부지 전경.ⓒ사진제공=김해시
    ▲ 김해시 봉황동 일원 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 사업부지 전경.ⓒ사진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에 지역 최초로 영화후반작업시설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김해시와 전주시 2곳이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경전철 봉황역 맞은 편 봉황동122-6 일원에 올해 말까지 구축할 예정인 봉황영화후반작업장의 총 사업비 7억2000만원 중 80%(5억7500만원)를 영진위 기금으로 지원받게 됐다.

    시는 정부 국정과제인 사회적 경제의 전 부처 확대 추세에 맞춰 지난해 사회적 경제·도시재생·농촌 활성화·문화관광 담당부서로 원팀을 구성해 정부 공모에 협업, 마을공방사업과 영화후반작업시설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마을공방사업은 공동체 복원을 위해 거점공간(공방)을 조성하는 정부 사업으로, 김해시는 전국 6개 지자체와 함께 경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이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마을공방사업(봉황예술극장)과 이번 공모 사업인 봉황영화후반작업장을 같은 장소(연면적 230㎡ 규모)에 올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마을공방육성사업 4억원(국비 1억원, 시비 3억원)과 이번 공모사업비 7억2000만원 등 총 11억2000만원을 투입 예정이다. 예술영화전용관, 씨네라이브러리와 함께 영화후반작업을 위한 DI·DCP실, 사운드 믹싱실, ADR실과 각종 장비 등이 들어선다.

    시는 봉황영화후반작업장에서 장편영화 후반작업으로 제작한 영화를 봉황예술극장에서 상영하고 그 상영 수익금을 다시 지역 단편영화 후반작업에 지원, 김해는 물론 도내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영화문화시설 건립으로 지역문화 중심거점을 조성, 영상 컨텐츠와 경남권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영상후반작업시설인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2009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영화 편집, 디지털 색보정(DI), 컴퓨터그래픽, 영상복원 등 최첨단 작업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