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3학년 김모씨, 불참 가족 대신 여행 동행했다가 사고…일행 5명 중 1명만 발견
  • 30일(현지시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 30일(현지시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실종자에 부산외국어대학교 재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인도학과 3학년 김모(20·여)씨는 어머니 등 친척 5명과 동유럽패키지 8박9일 일정으로 지난 25일 출국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일행 중 숙모 1명만 발견되고, 김씨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다.

    

대학 측 관계자는 "김씨가 당초 여행 일행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원래 가기로 한 가족 중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신 여행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김씨를 비롯한 나머지 가족들의 구조와 실종자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과 추돌하면서 침몰해 한국인 승선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