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자 국제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촛불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탄핵 찬반 세력이 충돌한 가운데 '본좌' 허경영이 호출되는 현실정치의 역설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강연을 가진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등장에 1000여명의 시민이 함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총재는 지난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후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관계자들은 "탄핵정국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현실정치에 실망하는 국민이 늘어나 정치적 틈새시장의 하나로 허 전 총재가 복권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 전 총재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공약으로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3000만원, 모병제를 공약한 바 있으나 당시 허무맹랑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날 부산일보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 아들의 정치권 진출 시도로 인해 부울경 '2세 정치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선 국회의원과 세종재단 이사장을 지낸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3남 성주(38)씨가 최근 바른정당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에 응모한 것이다. 연세대 행정대 객원교수를 맡고 있는 권성주 씨가 조직위원장에 선정되면 정치인 2세의 길을 걷게 되는데, 신문은 바른정당에 유달리 2세 정치인이 많다고 전했다.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은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이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남평우 전 의원의 장남, 이혜훈 의원은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며느리로 알려져있다.

    또 PK역시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전 대표 6선 김무성 의원은 정치인이자 기업인 김용주씨의 아들이고, 3선 김세연 의원 부친은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낸 김진재 전 의원, 재선인 장제원 의원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이다.

    신문은 대를 이어 정치하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이들이 부와 조직만 믿고 의정활동을 부실하게 하거나 정도를 벗어난 일탈행위를 한다면 '대물림 정치'란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PK 2세 정치인들은 잦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국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범보수층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견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지난 1일 라디오 방송에서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 무죄를 받은 홍 지사에 대해 "유죄를 확신할만한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민 의원은 제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홍 지사를 향해 "특유의 막말과 막가파식 언사를 시작하는데 경남에 계시라, 서울서 뵙고 싶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사드부지때문에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압박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부지제공에 동의해준 롯데그룹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 지사는 "사드배치 찬반을 떠나 나라가 이렇게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업이 이런 결정을 하기 쉽지 않을터인데 보복을 감수하고 이런 결정을 해준 롯데그룹에 거듭 감사한다"고 전했다.

    지역신문 등에 따르면 롯데는 현재 사드부지 제공으로 인해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장동닷컴 등이 롯데마트관을 없애는 등 한국 업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신문들은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이 롯데는 물론 삼성과 현대도 그 표적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3월 2일자 부산경남지역 신문들의 주요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정가&] 부울경 '2세 정치인들' 후광 벗은 제 갈 길 어디?
    권철현 3남 권성주 씨
    바른정당 수영 조직위원장 응모 
    김무성·김세연·장제원 등 
    일찌감치 정계 입문 활약 
    부실, 일탈… 실패도 많아

    <국제신문>
    -  10년 만에 허경영 불러낸 '2017 한국 정치'
    정치 과잉의 시대에 호출, 시민 1000명 벡스코 몰려…민심 못 읽는 정치권 성토

    -  중국, 롯데 '사드보복' 가속
    온라인 쇼핑서 퇴출·매장앞 시위…관영언론들 "삼성·현대도 불매"

    -  '홍준표 막말' 규정 민주, 본격 때리기
    민병두 "유죄 확신할 제보" 주장…우상호 "막가파식 언사" 맹비난

    <경남매일>
    -  홍 지사, 보수 후보 급부상 
    지지율 등 비교 우위 대선 즉각 출격 가능

    <경남일보>
    -  홍준표 지사 대권행보 가속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창원 회동

    <경남신문>
    - 홍준표 지사 "서민 대통령 해보고 싶다"
    본지 인터뷰서 대권 의지 피력
    "강력한 우파 지도자 필요한 시점, 늦은 출발·낮은 지지율 약점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