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북의 핵공갈을 견딜 수 없어" 핵무장 필요성 강조문재인 전 대표 '공공일자리 공약'에 대해 "그리스처럼 망하자는 것이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뉴데일리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뉴데일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초청을 받아,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하대란 어떻게 풀 거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강연에 앞서 홍 지사는 기자들과 30여분간 간담회를 가지며 대통령탄핵사태에 관해 "탄핵할 만한 사안이 아니며 특검 역시 정치권에서 임명하는 것이므로 순수한 사법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안된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홍 지사는 "대한민국은 현재 정치,경제,사회,남북,외교 모든 것이 천하대란"이라며 그 중 특히 '남북대란'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핵문제를 20년 간 겪으니 만성이 돼서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느낌이 없다"고 성토한 그는 "DJ-노무현 정권이 북한에 갖다바친 돈이 핵 공갈이 되어 돌아왔다"며 "핵 비대칭 전력 상태로는 더이상 남북외교를 풀 수 없다"고 자위적 핵무장을 주장했다.

    이어 "6자회담으로 남북문제를 풀자고 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이제는 우리도 인도-파키스탄의 분쟁을 미루어 북한과의 핵균형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독립 후 영유권 다툼 국지전을 벌여왔던 캐슈미르 지역을 언급하며 "인도가 핵무장을 한 후 파키스탄이 즉시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핵무장에 나선 후 국지전이 사라졌다"고 예시를 든 홍 지사는 '핵을 가진 나라끼리는 전쟁이 불가함'을 역설하며 "더이상 북의 핵 공갈에 견딜수가 없다"고 재차 성토하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대한민국의 '반기업 정서'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최근에 문재인 전 대표가 일자리정책을 마련하면서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공공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을 듣고 도대체 그리스처럼 망하자는 것인가 싶어서 어이가 없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리스가 망한 이유는 좌파노조와 그 등살로 인해 제조업이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그는 "좌파강성노조 때문에 기업들이 모두 해외로 눈을 돌려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홍 지사는 "기업이 아무리 글로벌화되면 무엇하느냐"며 "기업을 죄인시하는 이런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홍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남도가 지난 40년동안 기계,조선 산업으로 번영해왔으나 향후에는 국가산업단지 착공으로 인해 항공,나노,항노화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수십만개를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