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장군이 전국 최초로 사람과 동물을 모두 통합하는 방역전담조직을 신설한다.ⓒ기장군 제공
    ▲ 기장군이 전국 최초로 사람과 동물을 모두 통합하는 방역전담조직을 신설한다.ⓒ기장군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장군에서는 상시·효율적 위기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람·동물·환경에 대한 범부서 통합 방역전담조직 신설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인수공통감염병은 200여 종이며 이 중 우리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 질병도 1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감염병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사람에게 문제를 야기하는 신종, 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인수공통감염병이며 40%가 야생동물이 보유 숙주(宿主)로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인수공통감염병 유행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인수공통감염병 관련해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 및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없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람, 동물, 환경보건 관련 담당부서 상이로 갑작스런 인수공통감염병 유행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기장군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 및 지자체 존립 목적으로 범부서 통합적 협업과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상시 대처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을 추진 중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사람․동물․환경에 대한 건강이 모두 연관되어 있다는 One-Health적 관점에서 착안해 이같은 조직을 신설하며, 기존 기구를 통합적으로 개편해 부군수 직속하에 두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통합된 인수공통감염병 방역 전담기구 설치가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가 정립되고 촘촘한 방역망이 구축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