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6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옛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남도기록원 착공식에서 축하버튼을 누르고 있다.ⓒ창원시 제공
    ▲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6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옛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남도기록원 착공식에서 축하버튼을 누르고 있다.ⓒ창원시 제공


    경남도는 6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옛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경상남도기록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이면 경남의 역사를 기록한 기록물 45만점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광역 시․도에는 도와 시·군의 중요기록물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의무화됐지만, 현재까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설치된 곳은 없다.

    경남도기록원이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으로 생기는 셈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박동식 도의회의장과 도의원, 이상진 국가기록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 착공하는 경남도기록원과 바로 옆에 경남도 대표도서관을 짓게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과거 보건환경연구원과 인재개발원이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남도가 지방에서 최초로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을 설립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향후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12월 개관예정인 경남도기록원은 구 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6459㎡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기록정보열람실, 체험실, 전시실, 회의실과 문서 인수실과 탈산소독실로 구성된다. 또 2층에는 사무실과 연구실, 3층과 4층에는 복원실과 서고가, 5층에는 문서 보존·관리를 위한 전산실과 통신실 등으로 갖춰진다. 지하1층은 행정박물 서고로 이용된다. 

    특히 전문보존공간은 일반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 기록물의 특성에 따라 온도, 습도 등 보존 환경을 달리하는 맞춤형 서고로 짜여진다. 

    또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는 기초수선실(복원실)과 중요기록물 이중보존을 위한 마이크로필름 작업실, 매체수록실 등도 마련된다. 

    경남도기록원에는 기록원장(4급)을 비롯해 3개 담당(5급), 6급이하 10등 총 14명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곳에 경남도의 기록물은 물론 시·군의 중요 기록물 총 45만여 점을 이관해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