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좌동에서 도로 위로 가로수가 뽑혀 쓰러진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 해운대구 좌동에서 도로 위로 가로수가 뽑혀 쓰러진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를 강타한 뒤 부산으로 북상하면서 이로인한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새벽 2시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에는 새벽 6시30분 기준으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현재 부산에는 최대 50~150mm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해안지대의 경우에는 30m/s의 강풍을 동반한 250mm 상당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는 총 55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태풍 차바로 인해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부산경찰청 제공
    ▲ 태풍 차바로 인해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부산경찰청 제공

    이날 오전 7시 30분경에는 사하구 다대동 주택가 옥상의 물탱크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남천동에서 신호등에 스파크가 나고 고장이 났다는 신고와 함께 사하구 감천동에서는 현수막이 떨어져 차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 태풍 차바로 인해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지고 중앙동의 버스 승강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부산경찰청 제공
    ▲ 태풍 차바로 인해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지고 중앙동의 버스 승강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부산경찰청 제공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앞의 버스 승강장이 파손됐다는 신고접수와 함께 강서구 명지 을숙도 공사현장에서는 안전막 10개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운대 좌동에서는 대형 프라자 건물 유리가 깨졌다는 신고 역시 들어왔다.

  •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상가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각종 낙상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상가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각종 낙상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또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한 상가의 간판이 떨어지고 초량동의 신호등이 파손되는 사고도 잇따라, 거센 강풍으로 인한 각종 낙상 사고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사고와 더불어 대형 컨테이너 낙상 사고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산시는 현재 시내 주요 해상 도로들을 대상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일부 대형차량 통제에 나섰다. 또 그에 앞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도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부산항 역시 지난 4일 저녁부터 일시 폐쇄되며 4000여척 선박이 항구로 대피한 상태다.

    부산교육청과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임시 휴교하기로 조치했고 울산교육청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임시 휴교 조치령을 내렸다.

    부산기상청은 차바가 5일 12시경 부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