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빅3 조선사 상반기 5조원에 가까운 적자...직격탄
  • 창원시와 창원시의회가 위기의 지역 중소 조선업체 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꾸준한 수주 감소와 함께 악화 일로의 경영난 속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 중소 조선업체 회생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 수립을 지난 4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창원에는 STX조선해양(주)를 비롯한 167개 조선산업 관련 업체가 있으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자금 운용력, 수주 영업력이 영세한 중소업체로서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 ▲ 관련시설을 시찰하고있는 안상수 창원시장ⓒ뉴데일리
    ▲ 관련시설을 시찰하고있는 안상수 창원시장ⓒ뉴데일리


    더욱이 국내 조선업계 빅3 조선사들이 올 상반기 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섬에 따라 지역 업체들에 미칠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 차원의 기업 지원으로는 한계에 직면한 창원시가 중앙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것이다.

    이번 대정부 건의문의 주요내용은 '중형조선소 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선박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 중형조선소를 위한 경영지원, 기술전수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 '중형조선소 고용안정 종합대책' 등으로 지난달 23일 창원시의회가 채택한 '대정부 지원 건의안'과 맥을 같이 한다.

    안상수 시장은 "일본과 중국은 조선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위기에 처한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가적인 고민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