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군 전염병, '올들어 5번째' 야외 활동 피부노출 최소화해야
  • 국내에 서식중인 작은소 참진드기 고성군 ⓒ뉴데일리
    ▲ 국내에 서식중인 작은소 참진드기 고성군 ⓒ뉴데일리

    올들어 다섯번째 '살인진드기' 소참진드기에 물려 숨진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경남 고성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25일 고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창원  S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던 양모(72. 여. 경남 동해면)씨가 고열과 혈소판, 백혈구 감소 증세를 심화돼 서울 K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양 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세로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세로 숨진 사망자는 양 씨가 올들어서만 5번째로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 양 씨가 지난 8일 자신의 밭에 고구마줄기를 따러 갔다가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 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무기력 증세,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에 시달리다 심하면 목숨을 잃게된다.

    이상희 고성군 보건소 담당은 “진드기 기피제(스프레이)를 각 마을에 지급하고 예방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야외 활동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눕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