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시민행동 등 중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
  • 8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책임 등 30개 단체가 중국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뉴데일리
    ▲ 8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책임 등 30개 단체가 중국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뉴데일리

    8일, 오후 2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책임, 선진화시민행동을 비롯해 30여 개 시민단체들이 '탈북난민 강제북송중지 및 류샤오보 석방촉구 시민 행동'을 결성해 중국을 비판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선진화시민행동 등은 ▲중국이 노벨 평사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을 석방할 것 ▲탈북 난민을 북한에 강제 송환하지 않을 것 ▲6·25전쟁을 정의전쟁으로 미화하지 않을 것 ▲북한 3대 세습을 지지하지 말 것 등을 촉구하며 북한정의 연대 회원들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중국은 북한의 혹독한 인권유린을 외면해왔으며 매주 수백 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 소환해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중국이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 북한편을 들고 있고 최근 시진핑이 6·25전쟁에 참전을 정의로운 일이라고 발언한 점"을 비판하며 "중국의 인권 무시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한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은 지난달 25일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 기념식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항미원조 전쟁(抗美援朝戰爭)은 침략에 맞서 평화를 지킨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이번 집회에서 중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를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됐다.ⓒ뉴데일리
    ▲ 이번 집회에서 중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를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됐다.ⓒ뉴데일리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집회는 G20 기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을 맞아 결연한 각오로 중국 민주화 단체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와 일본 북한인권 단체 'No Fence' 등과 연대해 류샤오보의 석방과 중국의 비인도적 처사를 규탄하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이 류샤오보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서구사회의 음모라 주장하고 중국 민주화 운동 인사들을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단체는 "우리는 더이상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은 다윗의 물맷돌 하나에 쓰러지는 골리앗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골리앗에 싸우는 다윗'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