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재오 만나 '화기애애'… "야당 원내대표는 이재오처럼 하면 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시사했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위기의 남북 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 축사에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를 향해 "야당 10년 종지부를 찍는데 온몸을 다해서 정권을 되찾아온 분"이라며 "지금은 지난번의 이상한 공천으로 갈려져 있지만 곧 합쳐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늘푸른한국당과 한국당 김용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늘푸른당 이재오 대표와 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영우 의원, 김용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준표 대표는 이재오 대표와의 각별한 인연을 드러냈다.

    그는 "학번이라 하듯이 15대 국회 헌번 동기인 이재오 형님 모시고 10년 야당 하면서 정말 야당 원내대표는 이재오처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의원들에게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창당된 늘푸른한국당은 원외정당으로서 은평구의회 박등규 의원이 유일한 선출직으로 있는 당이다. 중도우파로 분류돼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경우 실익은 크지 않지만 보수 대통합이라는 정치적 의미는 가질 전망이다. 이러한 통합 논의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직면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대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지난 10월 미국에 가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고 안되면 자체 핵 무장을 추진할수도 있다는 취지의 국민 여론을 미국에 전달했다"며 "우리가 갔다 온 이후에 미국 조야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고 최근에는 한일 핵 무장까지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전쟁을 대통령은 선제타격이라 표현했는데 선제타격은 전쟁 직전에 타격하는 것"이라며 "예방전쟁은 전쟁과 상관없이 북핵 주요 기지를 파괴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은 북핵 제거할 단계 넘어서 북한과 사회주의 핵동맹을 맺었다"며 "군사주권 포기하고 3불 약속해 가지고 중국 가서 무엇을 얻겠다는 건지 정상 외교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