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네시아 함께 못갔던 포스코, KT도 이번엔 참가…기존 최대 규모의 2배 이상 동행
  •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단체들이 공개됐다.

    총 260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 역대 최대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35개 대기업과 29개 중견기업, 160개 중소기업, 40여개 기관 단체 등 총 260개 사가 포함됐다.

    대기업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부회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정택근 GS부회장,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여러 재벌 총수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중에는 포스코와 KT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황창규 KT회장은 지난 6월과 11월, 미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포스코는 오인환 사장이, KT는 계열사인 BC카드 채종진 사장이 참가를 신청해 동행하게 됐다.

    대한상의 측은 "중국 방문 경제인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등도 함께한다.

    이 규모는 문재인 정부들어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7월 역대 최대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 경제사절단과 비교해도 배 이상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몽골을 방문할 당시 109개 회사 110명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 문재인 정부의 미국 방문에는 52명,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87명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은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14일 코트라 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한중 산업혁렵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