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크로스오버 자부심, 총 12곡 수록된 2집 '클라시카' 전 세계 동시발매
  •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성숙한 시야를 담아 품격있는 무대로 돌아왔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Il Divo) 프로젝트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JTBC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이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됐으며 팀명은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지난 5월 데뷔 앨범을 통해 실력과 인기를 입증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11월 21일 2집 앨범 '클라시카(Classica)'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겨울연가'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지수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시티 오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고훈정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 열린 2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앨범 제목 그대로 1집보다 클래식한 색채를 많이 담고 있다. 1집은 밴드 구성이었다면 2집에서는 오케스트라에 기반을 두고 클래식한 음악을 부각시켰다. 유명한 교향곡, 연주곡에 한글 가사를 붙여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 정규 1집 '포르테 디 콰트로'에는 '단 한 사람', '마지막 순간', 'Stella Lontana' 등 해외 크로스오버 유명 작곡가의 신곡부터 국내외 유명 가요, 팝 커버곡, 방송에서 보여준 경연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돼 있다.

    이번 2집 '클라시카'는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말러, 비제, 로드리고 등 클래식 음악가의 명곡들에 한글 가사를 입혔으며 퀸, 마이클 잭슨, 스콜피언스의 팝가수들 노래 등 총 12곡이 새롭게 탄생했다.

    타이틀곡 '좋은 날'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에 한글 가사를 얹었다. 멤버들은 자칫 밋밋하게 흐를 수 있는 익숙한 곡에도 불구하고 편곡과 오로지 목소리를 통해 감정의 고조를 농밀하게 전달한다.

    손태진은 "체코 프라하 스메키 뮤직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동시홀 녹음이라 헤드폰을 끼고 오케스트라와 60명과 협연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움직임이 많아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잘 맞춰주셨다"고 설명했다.

  • 포르테 디 콰트로는 지난 1일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쇼케이스와 현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일본 쇼케이스에서는 미디어, 공연, 음반 관계자뿐만 아니라 팬들이 자리했으며, 라인(Line)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게됐다.

    이벼리는 "일본이 가까우면서도 문화적으로 한국과는 다른 색깔, 느낌의 나라다. 정말 큰 도전이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일본 쇼케이스 때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우리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선물도 주시고 환대해줬다"고 말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1집에 이어 지난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두 번째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다. 2집 '클라시카'와 같은 타이틀로 수원, 대전, 고양, 대구, 서울, 울산, 인천, 구리, 부산, 전주, 성남까지 12개 도시에 15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현수는 "큰 변화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1집을 준비하면서 이미 2집에 대해 방향성을 정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3집에서도 또 다른 콘셉트를 통해 우리만의 색깔을 표현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훈정은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배두훈·강형호·조민규·고우림)와의 합동무대 공약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다려주시면 함께 꾸미는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같다"고 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