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지난 6일 건물 4층서 투신
  • 변창훈(48·사진)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6일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변 검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변 검사는 사망 당일 오후 3시경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모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변론을 논의한 직후 갑자기 4층에서 바닥으로 몸을 내던진 변 검사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국정원 소속 정OO 변호사가 지난달 30일 자살한 데 이어 이번엔 현직 검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일각에선 검찰의 강압수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변 검사는 앞서 숨진 국정원 직원 정씨와 같은 TF 소속으로, 비교적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정씨의 자살에 큰 충격을 받은 변 검사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