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단속’ 주장 나온 뒤 대북전단 30만 장 살포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10일 오전 6시 무렵,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모습.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10일 오전 6시 무렵,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모습.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지난 9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전단 살포도 집회”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나온 이튿날 북한인권단체가 대북전단 3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10일 “금일 오전 6시 무렵,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회원 8명과 함께 대북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소책자 300권을 10개의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따르면, 대북전단에는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와 미사일로 인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마침 오늘이 北노동당 창건일이어서 김정은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에 매달아 보낸 플래카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에 매달아 보낸 플래카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이날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이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법제화하려거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으로 막으려 하는 데 대한 반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