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정치국 회의 '중대 이론관점·전략사상' 黨章 편입 결정
  • 中공산당이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시진핑 中국가주석.ⓒ中'CCTV' 보도 일부
    ▲ 中공산당이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시진핑 中국가주석.ⓒ中'CCTV' 보도 일부

    中공산당이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19차 당 대회에서 처리할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결정, 공개했다.

    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中공산당 정치국은 18일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9차 당대회에 상정할 ‘공산당 당정 개정안’과 ‘18기 중앙위원회 보고서’, ‘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업무보고서’, ‘중앙 8항 집행과 업무기강 강화 보고서’ 등을 검토했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에 따르면 정치국 회의에서는 19차 당대회에서 예정했던 당장 개정과 관련해 ‘새로운 형세를 토대로 중대 이론 관점과 전략 사상’을 적절하게 당장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사상’은 언급되지 않았다. “18기 당 중앙이 제시한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의 신(新)이념, 신사상, 신전략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말만 나왔다고 한다.

    中공산당 당장에는 마르크스-레닌 주의와 함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장쩌민(江澤民) ‘3개 대표론’, 후진타오(胡錦濤)의 ‘과학적 발전관’이 지도사상으로 명시돼 있다.

    中‘신화통신’의 이날 보도는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시진핑 사상’을 당장에 편입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지난 7월 15일 대만 ‘중국시보’는 “시진핑 사상이 19대 혁신이론으로 中공산당 당장(黨章)과 당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 간행물 ‘당건연구’ 7월 호에 ‘18대 이후 혁신이론을 시진핑 사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시진핑 사상’을 공식 언급했다”면서 “‘당건연구’가 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의 유일한 공개 간행물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당건연구’ 7월 호에는 “18대 지도부 이후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일련의 혁신이론은 中사회주의 이론을 확대한 것으로, 이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참신한 마르크스 주의”라며 “시진핑 사상은 주요임무, 총체적 계획, 발전이념, 안전보장, 외부환경 등을 포함해 8개 방면에서 혁신이론을 상세히 피력하고 있다”며 ‘시진핑 사상’을 찬양했다고 한다.

    그러나 中‘신화통신’이 보도한, 이번 中공산당 정치국 회의 내용에 비춰볼 때 오는 10월 19차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사상’ 대신 中공산당 중앙의 ‘치국이정’을 새로운 지도 노선으로 담은 당장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中‘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19차 당대회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중요한 대회”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또한 中공산당 간부의 부패 방지 규정인 ‘8항 규정’과 연관이 있는 보고서 심의도 있었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에 따르면, 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8항 규정과 관련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역사적 책임과 의지를 바탕으로 당 내 존재하는 각종 문제와 폐단을 직접 해결해왔다”고 평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