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상무위원, 시진핑, 리커창, 왕양, 천민얼, 후춘화, 한정, 리잔수
  • 시진핑(習近平.64)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최고지도부 7인에 ‘시진핑의 오른팔’ 왕치산(王岐山.69)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관련 日‘요미우리 신문’ 보도 일부.ⓒ'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문판 홈페이지 캡쳐
    ▲ 시진핑(習近平.64)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최고지도부 7인에 ‘시진핑의 오른팔’ 왕치산(王岐山.69)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관련 日‘요미우리 신문’ 보도 일부.ⓒ'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문판 홈페이지 캡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최고 지도부(상무위원)에서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王岐山)이 빠졌다고 日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올 가을 열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바뀌는 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의 후보 명단에 왕치산 중앙기율심사위원회 서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왕치산 중앙기율심사위원회 서기가 그동안 시진핑의 의도에 따라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 서 왔지만, ‘68세 정년’ 관례에 따라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이 접촉한 中공산당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고 지도부 7인 명단은 8월 중순 열린 것으로 알려진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작성된 내용이라고 한다.

    이 명단에는 시진핑 中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62) 中총리 외에 왕양(汪洋.62) 中부총리, 후춘화(胡春華.54) 광둥(廣東)성 당 서기, 한정(韓正.63)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리잔수(栗戰書.67)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陳敏爾.56) 충칭(重慶)시 서기의 이름이 들어있다고 한다.

    日‘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중 시진핑 中주석의 측근인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2계급 승진해 선전 및 사상을 담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한다.

    왕양 中부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후춘화 광둥성 서기는 상무 부총리,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는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잔수는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日‘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한정·리장수·천민얼 등은 시진핑 계열, 리커창·왕양·후춘화 등은 ‘공산주의 청년단’의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최근까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당 주석제’ 부활을 검토하는 등 권력을 집중·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번 명단을 보면, 후진타오 파와의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이 접촉한 中공산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 前 中국가주석도 참석했으며, 이들은 시진핑 中국가 주석의 인사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한편 日‘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왕치산의 거취와 관련해 中공산당 내부에서는 아직 찬·반이 나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열릴 예정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의에서 왕치산의 거취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