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다중살해미수 혐의' 적용…IS "우리 소행"
  •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괴한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RT' 보도일부.ⓒ러시아 'RT' 보도영상 화면캡쳐
    ▲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괴한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RT' 보도일부.ⓒ러시아 'RT' 보도영상 화면캡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괴한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7명이 다쳤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러시아 당국은 테러로 보지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 ‘러시아 투데이(RT)’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20분쯤(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한티만시이스크 자치구의 수르구트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인테르팍스’에 “1명은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3명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나머지 3명은 경상이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RT’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19살의 아르투르 가지예프이며, 다케스탄 출신”이라고 보도했다고 한다.

    테러조직 ‘대쉬(ISIS)’는 사건 발생 5시간 뒤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대쉬의 전사가 러시아 수르구트에서 흉기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RT’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을 테러가 아닌 다중살해 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美‘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흉기 공격이 테러라는 설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범행동기를 밝히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