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농가 적합판정···외부 반입 부적합 계란 회수·대형마트 계란 정상 판매
  • ▲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의 살충제 계란 검사 모습.ⓒ충북도
    ▲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의 살충제 계란 검사 모습.ⓒ충북도

    ‘달걀 살충제’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20일 타 시·도 뿐만 아니라 청주 인근지역인 음성의 한 농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관내 산란계 5 농가 중 계란이 없는 1 농가를 제외한 4 농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가 검사한 농가 4 중 친환경농가는 1 농가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검사했으며 나머지 3 농가는 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에 의뢰해 검사를 마쳤다.

    시는 정부의 ‘살충제 계란’ 발표 이후 15일부터 17일까지 계란 판매를 중지했던 청주의 모든 대형유통업체들(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18일부터 검사결과 증명서를 근거로 정상계란만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시는 대형 유통업체 외에 중소업체의 계란 수집판매업소에 살충제 계란이 반입됐는지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37개소 중 1개 업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음성의 한 농가의 계란을 정부 발표 직전인 지난 14일 2200판(6만6000개), 그 이전 한 주 동안 2600판(7만8000개)을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4일에 반입된 2200판은 유통되지 않았고, 그 이전 일주일 동안 반입된 2600판(7만8000개)은 마트 등 판매장 여러 곳에 납품돼 그 물량 중 50%가 회수됐다.

    시 축산과 김웅수 과장은 “난각에 표시된 코드를 보면 이상이 없는 계란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하다”며 “현재 청주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청주지역의 부적합 유통 계란의 난각에는 ‘10청운’ 이라는 표시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