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운 고조되는 가운데 北도발시 군사적 대응책 논의할듯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사진 왼쪽)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방한해 우리 군의 이순진 합참의장(오른쪽)과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던포드 의장의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사진 왼쪽)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방한해 우리 군의 이순진 합참의장(오른쪽)과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던포드 의장의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화인민공화국 방문길에 나선 미국의 합참의장을 중도에 만나,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도발 관련 대응책을 듣는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공 방문에 앞서 우리나라에 들른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접견한다.

    미국 측에서는 던포드 의장 외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리대사, 리처드 클락 합참기획참모본부장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이순진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부사령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1차장이 배석한다.

    던포드 의장은 중공에 가는 길에 이날 우리나라를 1박2일 일정으로 들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공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한 직후라, 이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왔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한한 던포드 의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뒤 곧바로 중공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정세는 나날이 긴박해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 자치령인 괌을 향한 탄도탄 포위사격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미 언론은 다양한 대응 방안과 전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나날이 평가절하되는 등 국내외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던포드 의장은 북한의 도발 강행 여부와 그에 따른 상황별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응책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