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출마 반대 성명 소속 의원 12명에 "감정적 평가 자제하라"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싼 당내 분란을 단속하기 위해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선언이 당 내에 일파만파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적어도 민주법치국가와 민주정당에서 참정권이 있는 분은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 하에서 출마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찬반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의 당직자나 공정한 직무를 수행해야 할 당직 수행자 입장에서 찬반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 공식적으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당 소속 의원 12명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나 당 전체 이익을 놓고 명분과 양식에 따라서 평가해야지 감정적 또는 본인의 처한 입장에 따라서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이미 난파된 선박이나 다름없는 국민의당을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된 혁신하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분열이나 구태를 재현하는 정당이 되서는 가망과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들은 특정인 출마와 관련해 시시비비 가열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