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에서 태평양 미크로네시아까지 비행…"신뢰도·정확도·타격력 입증"
  • 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 Ⅲ’.ⓒ美공군
    ▲ 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州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 Ⅲ’.ⓒ美공군

    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美공군 뉴스에 따르면 美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AFGS)는 이날 오전 2시 10분 캘리포니아州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Ⅲ’를 시험 발사했다고 한다. 해당 미사일은 약 4,200마일(6,759km)을 날아 태평양 중부 미크로네시아 동쪽 마셜군도에 있는 콰절린 환초(Kwajalein Atoll)의 목표에 명중했다고 한다.

    美공군은 “이번 시험발사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美공군은 “또한 미국과 美동맹국에 대한 공격 억제 및 탐지, 방어하는 능력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美공군 뉴스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에는 반덴버그 기지의 제30우주비행단(30th Space Wing), F.E 워런 공군기지의 제90 미사일 비행단(90th Missile Wing), 제576 시험비행대(576th Flight Test Squadron)가 참가했다고 한다.

    제576 시험비행대 데이브 켈리 대령은 “이번 시험발사는 모든 수준에서 고도의 기술 능력과 임무 수행능력을 요구했다”면서 “ICBM의 신뢰도, 정확도, 타격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美공군은 2017년 들어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네 번째 ‘미니트맨 Ⅲ’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미니트맨 Ⅲ’는 美공군의 주력 ICBM으로 1970년에 처음 개발, 배치됐다. 길이 18.2m, 폭 1.7m, 발사 총중량 35.3톤의 대형 미사일이다.

    ‘미니트맨 Ⅲ’는 2만 4,300km/h의 속도로 1만 3,000km 이상을 날아간 뒤 목표물을 타격한다. 탄두의 타격 시 오차가 200m 이내라고 한다. 현재 美공군은 400여 기의 ‘미니트맨 Ⅲ’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