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기강·청렴성 강조… 7대 위기극복 방안 제시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천정배 의원실 제공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천정배 의원실 제공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1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대표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밭체육관은 당초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창당 멤버이자 당대표였던 천 의원은 초심을 강조하면서 선언 장소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선출과 관련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의 저조한 지지율 등 위기를 타개할 방침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천 의원은 이날 ▲위기극복 능력 ▲신뢰 회복을 위한 도덕성과 청렴성 ▲원칙과 기강에 기반한 소통과 협치의 당 운영 ▲대국민 전면 소통 ▲개혁 정체성 확립 ▲인재발굴 등 7대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충무공 정신을 강조하면서 "국민의당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정치지도자는 선거의 승리로 모든 것을 말한다. 내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인재 화수분'의 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 의원은 논어의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문구를 인용하며 "애당심과 책임감으로 국민의당을 살리는 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도 소통과 토론이고 지금 가장 부족한 것도 소통과 토론"이라며 "당내부터 소통과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 의원은 또 "소통과 협치 만큼 중요한 것이 당내 원칙과 기강"이라며 "원칙과 소신, 공정함과 엄정함, 누가 가장 잘 지켜 왔느냐"고 자신의 당대표 경험을 설명했다.
    천 의원은 아울러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이를 넘어서는 '개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국민의 권리가 더 잘 보장되고 내 삶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이 개혁"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국민권리를 향상하는 개헌 △일자리·주거·교육·생명과 안전 보장·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등을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의 비전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