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로운 국면에서 한미일이 어떻게 더 강도높은 제재할지 논의"
  •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대북 제재 방안 관련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5월 11일 아베 총리와 통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뉴시스 사진DB
    ▲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대북 제재 방안 관련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5월 11일 아베 총리와 통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뉴시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이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휴가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예정인데, 시간은 조율 중에 있다"며 "일본 측에서도 어제(30일) 외교부를 통해 정상 간의 통화를 요청해와, 조만간 시간을 잡아 통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 필요성은 앞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응 사격 및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돌입 등이 논의된 한미 양국 안보라인 간의 통화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간의 통화에서 필요성이 언급됐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와의 한·미, 한·일 정상간 통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온 뒤인 내달 5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간 통화가 있은 뒤에는 북한에 대한 응분의 제재가 무엇인지 분명해져야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선에서의 사전 접촉에 일정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한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확인하고, 강도높은 제재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더 강도높은 제재를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통화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직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조율할 내용들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