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광주대동고 출신… 송영길·강기정 등과 고교 동창
  • 김용범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차관급). ⓒ뉴시스 사진DB
    ▲ 김용범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차관급). ⓒ뉴시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범 현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각종 요직을 두루 섭렵했으며, 사무처장으로 있던 중 이번에 부위원장으로 승진 임명받게 됐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용범 부위원장은 고위급 경제관료로서는 드물게 고급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은행에 선임경제연구원으로 파견 근무했으며, 본래 재무장관회의로 시작돼 경제회의의 성격이 짙은 G20정상회의 준비 등에도 이같은 장점을 살려 자주 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화려한 공직 경력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강기정 전 의원 등과 광주대동고 동창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금융위 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가족관계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악 명인이자 가야금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꼽히는 황병기 명인의 사위라는 점이 눈에 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금융에 정통한 관료로 업무전문성은 물론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며 소통 능력까지 겸비했다"며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