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학에 '산파학' 설치 추진…'성·생식보건' 분야 예산 43%"

UNFPA, 향후 5년 간 130억 원 대북지원 예정

"北보건성-北교육위원회와 협력, 北가임여성 대상 피임약 등 지원"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7 15: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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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UNFPA)이 북한에 대한 5개년 지원 계획을 마련, 향후 1,15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는 UNFPA의 대북 사업계획서를 인용, 1,150만 달러 가운데 43%인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4,100만 원)는 ‘성과 생식보건(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분야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UNFPA는 북한 보건성·교육위원회 등과 협력해 450만 명의 북한 가임여성에게 생식보건 정보를 제공하고 피임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북한 당국이 포괄적인 국가 생식보건 전략과 사업을 개발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여성들의 출산에 필요한 기초 의료품과 필수 의약품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 북한 교육위원회와 함께 북한 대학에 임산부의 출산을 돕는 ‘산파학(산부인과학)’ 과정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북한 통계 관련 기관이나 관계자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구주택조사나 설문조사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또한 김일성 대학 교수진을 대상으로 인구 역학과 지속가능발전, 생식보건, 청소년, 남녀평등과 관련된 분야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UNFPA는 2018년 북한 당국과 함께 인구주택 총조사, ‘인구 센서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구 센서스는 북한의 인구 총수와 주민들의 주거환경 및 생활상 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2008년에도 시행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UNFPA를 통해 인구 선세스 실시에 필요한 비용 600만 달러(한화 약 67억 6,000만 원)를 지원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통일부는 국제사회 대북제재 틀을 훼손치 않는 범위 내에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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