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f(x)·레드벨벳, 빌보드 선정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 등극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이 미국 빌보드지가 발표한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와 f(x), 레드벨벳 등 3개 걸그룹이 미국 빌보드가 지난 10일(현지시각) 공개한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100 Greatest Girl Group Songs of All Time)'에 선정돼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티엘시(TLC)'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용을 과시한 것.

    빌보드는 'I GOT A BOY'로 한국 걸그룹 중 최고 순위인 21위에 등극한 소녀시대를 가리켜 "1위 히트곡을 연속적으로 발표, 수년 동안 한국 걸그룹을 지배해왔다"고 평가한 뒤 "3년간 포브스 코리아가 선정한 파워 셀러브리티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국가 전체의 '시대정신(zeitgeist)'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룹"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또한 59위에 오른 f(x)의 '첫 사랑니 (Rum Pum Pum Pum)'에 대해서는 "그들만의 실험적인 의상과, 삼바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독특한 하모니,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의 멜로디가 모두 섞여 큰 히트가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2013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 'Pink Tape' 내에서도 눈에 띄는 곡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Dumb Dumb'으로 70위에 선정된 레드벨벳에 대해선 "세상에는 당신의 귀를 한 순간 사로잡는 훅과 온종일 귓가에 맴돌며 결코 떠나지 않는 훅 두 종류가 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레드벨벳의 'Dumb Dumb'은 기발한 5중주로 'Dumb'이라는 단어를 200번 이상 반복해 전형적으로 후자의 속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며 레드벨벳 특유의 중독성 강한 음악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