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韓기업 합작사업 중국인, 사업추진 애먹어"

'中사드보복' 장기화에 오히려 중국인들 불편 호소

중국 내 조선족 "한국 TV채널 차단 4개월…해제요청 엄두 못 내"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2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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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 내 조선족들과 중국인들이 오히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정치적인 문제를 경제, 문화 분야에서 보복하는 중국 당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中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가운데 하나로 중국 내 한국 TV채널을 차단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中당국은 아직 차단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 조선족들 대부분은 중국 관영 중앙TV(CCTV)보다 한국 TV채널을 더 자주 시청하고 있다”면서 “한국채널 차단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中공산당의 사드 보복 의지가 워낙 강해 공식적으로 해제 요청을 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소식통은 “또한 그동안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산 화장품 수입 제한으로 여성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中지린(吉林)성 장춘(長春)시의 다른 조선족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차 노골화 되고 있다”면서 “장춘 공항 입국자 검색대 창구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한국인에 대한 中출입국 당국의 질문도 전에 없이 까다롭고 부정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한국인 여행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검색을 받는 한국인이나 이들을 마중 나온 현지 중국인들도 장시간의 검색에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사드 보복이라지만 한국인에 대한 공항 입국심사까지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소식통은 “한국기업과 합작 사업을 시작했던 많은 중국인들이 사드 보복으로 인해 사업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한국회사와 합작해 유통업으로 크게 성장했던 중국인들이 이제는 사드 보복으로 영업축소와 폐업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를 요구했지만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은 “중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고려치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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