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외한 KBS MBC EBS..방송매출 하락세종편은 TV조선·MBN '흑자', JTBC·채널A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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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이 줄고 반대로 종편이 매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상파-종편 사이의 매출 격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지상파방송사 등 327개 방송사업자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의 '2016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 매출 가운데 지상파 비중이 50,3%, 종편 등 PP가 41.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지상파가 2012년 60.9%에서 2016년 50,3%로 10.6% 하락했고, 반대로 종편 등 PP는 같은 기간 35.4%에서 41.9%로 6.5% 상승했다.

    지난해 지상파3사 전체방송매출은 3조 9,987억원으로 전년대비 1,109억원(2.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 MBC, EBS 등 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SBS만 257억원(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해 KBS의 영업손익은 16억원으로 지상파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로 전환했다. MBC는 22억원(흑자감소), SBS는 -89억(적자전환), EBS는 -19억(적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KBS를 제외하곤 모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상파 3사가 매출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종합편성채널 4개사의 방송매출은 광고매출(2,863억원→2,880억원)과 협찬매출(1,345억원→1,707억원)이 각각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551억원(10.4%) 늘어난 5,873억원을 기록했다.

    매체별로는 MBN이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고 ,TV조선이 16.1% 증가한 1,319억원, 채널A는 14.5%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종편3사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JTBC는 전년보다 1.1% 소폭 오른 1,9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로는 JTBC가 가장 앞서지만, 실질적인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흑자로 전환한 종편사는 TV조선과 MBN이 유일하다.

    TV조선은 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2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MBN은 지난해 83억원을 기록, 처음 흑자로 전환했다.

    JTBC와 채널A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