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에서 드미 솔리스트로 활약 중인 에블리나 고드노바(26)가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라트비아 출신의 고드노바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13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의 여자 시니어 솔로 부문에서 '지젤' 패전트와 '돈키호테' 솔로 프로그램으로 출전해 1위(금상)를 차지했다. 

    1969년 창설된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잭슨(미국), 로잔(스위스)과 함께 권위있는 대회로 4년마다 개최된다. 심사위원장은 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맡고 있다.

    4월 17일부터 시작된 대회 참가 신청접수에 총 28개국에서 278명이 참가했고, 예선을 거쳐 총 27개국 200여 명(무용수 170명, 안무가 30명)이 본선에 올랐다. 

    2015년 유니버설발레단에 합류한 에블리나 고드노바는 리리가 안무학교와 라트비아국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라트비아 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라 바야데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 다양한 작품의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기대주로, 지난해에는 모국 라트비아에서 분야별 최고의 1인에게 수여하는 '라트비아 예술가의 밤' 무용 부문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 3명이 주니어 솔로와 파드되 부문을 석권다. 이수빈(19)이 여자 주니어 솔로 부문 은상, 박선미(19)이 주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금상을, 이상민(19)이 시니어 파드되 부문 디플로마상을 수상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