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오코인 美7함대 사령관 “실종자 수색 작업 종료, 유가족에 깊은 위로”
  • 충돌 사고 직후 침수구역에서 물을 빼내는 美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함. ⓒ日NHK 월드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충돌 사고 직후 침수구역에서 물을 빼내는 美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함. ⓒ日NHK 월드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17일 오전 2시 30분, 도쿄 남쪽 앞바다에서 일어난 충돌사고로 실종됐던 美해군 장병 7명이 모두 선내 침수구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 등 日주요 언론들은 지난 18일, “美해군이 충돌 사고를 입은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함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던 장병 7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시신으로 발견된 7명의 美해군 장병들은 ‘피츠제럴드’ 함과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 ‘ACX 크리스탈’ 호의 충돌로 인해 실종됐다고 알려졌었다”면서 “美해군에 따르면, 이지스 구축함은 충돌로 인해 생긴 구멍으로 바닷물이 몰려 들어와 장병 거주구역과 기계실이 침수됐는데 이 구역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美해군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했다.

    NHK에 따르면, 해군 중장 조셉 오코인 美7함대 사령관은 18일 실종자 수색작업은 끝났다고 밝혔으며,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만간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 18일 충돌사고 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조셉 오코인 美7함대 사령관. ⓒ日NHK 월드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18일 충돌사고 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조셉 오코인 美7함대 사령관. ⓒ日NHK 월드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NHK에 따르면, 美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함과 충돌한 ‘ACX 크리스탈’호는 현재 도쿄 항에 입항했다고 한다.

    NHK는 “日운송부 당국과 해상보안청은 美이지스 구축함과 컨테이너선 충돌 사고의 원인과 피해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사고 당시 美해군 ‘피츠제럴드’ 함은 ‘ACX 크리스탈’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며, 동일 항로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