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서 발언
  • 아베 신조 日총리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베 신조 日총리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日총리의 특사로 한국을 찾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이 전남의 한 행사장에서 했던 말을 두고 국내 언론들이 들끓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日언론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이때 “한일 양국을 이간질하려는 세력이 소수이기는 하나 한국에도, 일본에도 존재한다”면서 “이런 계략을 꾸미는 일당을 박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은 “한일 양국에 상호 우의를 갖고 항상 사이좋게 지내려는 사람들이 몇 배나 많다는 자신감을 갖고,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싶다”면서 “한일은 사소한 일로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우호국이라는 사실을 후세에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국내 언론들은 앞서 말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의 ‘한일 이간질 세력 박멸’ 발언 당시에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박지원 前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들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의 발언을 전한 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 등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반발을 소개하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을 곁들이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 아베 신조 日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6월 하순 또는 7월에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일과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日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은 이밖에도 ‘지일파’로 알려진 이낙연 총리와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