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프랑스필을 이끄는 미코 프랑크 예술감독이 한국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4년 만에 내한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라디오프랑스필)가 부산(20일), 통영(21일), 대전(23일) 공연을 거쳐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라디오프랑스필은 전임 정명훈 예술감독과도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은 2016년 차세대 지휘자 미코 프랑크의 부임 후 첫 아시아 투어이다. 그는 2003년 처음 라디오프랑스필의 객원 지휘를 맡았다.

    지난 17일 입국한 핀란드 출신의 미코 프랑크는 "단원들은 굉장히 뛰어나고 열정적이며 탐구심이 많다"며 "연주하면서 서로 눈 맞추며 많이 웃을 정도로 단원들 간의 사이가 좋고 즐겁다"고 말했다. 

    공연은 라디오프랑스필과 지휘자 미코 프랑크의 정체성과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시벨리우스의 크리스찬 2세 모음곡 중 '야상곡'을 비롯해 프랑스 관현악의 진수를 전해줄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과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을 선보인다.  

    특히,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협연한다.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프리 스케이팅곡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피아노 선율 속에서 김연아의 우아한 몸짓이 파워풀한 점프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모티브를 읽을 수 있다. 

    프랑크는 "살아오면서 만나는 모든 이들, 모든 장소에서 예술적 영감과 영향을 받는다"며 "음악은 늘 새롭고 매 순간이 다르다. 이번 공연 역시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얻은 새로운 영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것이니 그 시간, 그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음악을 연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4만~15만원. 문의 02-399-100.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