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한반도 평화위한 韓노력에 호응해야"

北 "문재인 정부, 외세와 맞장구" 약한 수위 비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핵무기·탄도미사일 계속 생산…필요한 시험 지속"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9 12: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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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향한 첫 비난 성명을 내놨다. 하지만 비난 수위는 과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北노동당 외곽 조직인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이하 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18일 담화를 통해,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호’를 가리켜 “주체탄의 탄생을 선포한 민족사적 쾌거”라면서 “조선 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참으로 중대하고도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그런데 지금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니 ‘위반’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가 진행한 신형 로켓 시험발사의 평화수호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오도하며 큰 변이나 난 듯 소란을 피워대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의 들러리로 전락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또다시 내세워 그 무슨 언론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린 것은 하나의 실질적인 예”라면서 “새로 집권한 남조선 당국이 이번 시험발사의 사변적 의의를 외면하고 무턱대고 외세와 맞장구를 치며 온당치 못하게 놀아대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우리 로켓 시험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김관진, 한민구, 윤병세, 홍용표와 같은 박근혜 잔당들까지 불러들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면서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엄중한 도전, 새 정부에 대한 시험이니 뭐니 하며 그 무슨 ‘규탄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괴뢰군부 호전광들도 만반의 대비 태세와 한·미 동맹을 통한 응징을 부르짖으며 反공화국 대결 소동에 혈안이 돼 광분하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패당의 가증스러운 몰골을 상기시키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남조선에서 우리의 이번 로켓 시험발사에 대해 ‘새 정부에 대한 시험’이니 뭐니 하는 망발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무지와 오판에서 나오는 황당무계한 잡소리에 불과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명실상부한 핵강국인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어떤 경지에 올라있으며, 천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민족의 재산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무턱대고 시비질부터 해대는 남조선 당국의 추태야말로 어리석고 가련하다”고 말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우리의 자위력 강화 조치는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중대사”라면서 “미국에서 행정부가 교체되고 남조선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중단되거나 속도가 늦춰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北아태 평화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을 비롯한 핵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며 필요한 시험을 더욱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北아태 평화위원회의 이 같은 대남 비방에 대해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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