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증하는 北탄도미사일 위협 대응, 포괄적 동맹 역량 계속 개발할 것"
  • 미국 국무부가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는 한·미 양국 간 합의 사항인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사드 유도탄 발사모습.ⓒ'록히드마틴'
    ▲ 미국 국무부가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는 한·미 양국 간 합의 사항인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사드 유도탄 발사모습.ⓒ'록히드마틴'

    미국 국무부가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는 한·미 동맹 간 합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 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문제를 제기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재협상을 요청하면 응하겠느냐’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가상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사드는 한국과 한국민, 한·미 연합군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무력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순수한 방어조치”라고 지적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공약이 철통같음을 거듭 확인하고, 점점 커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 역량을 포괄적으로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관여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가 제재·압박에 중점을 둔 트럼프 정부와 상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그 기조를 이어나가고 싶다”면서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에 변함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럼프 美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양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 한국 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우려와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한·중 간 이해와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