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국민의당 모두 예방… 심상정 복귀 시점 감안해 15일께 진행할 듯
  •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국회를 찾아 각 정당 지도부를 예방했으나 정의당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임 실장이 정의당 지도부를 예방하지 않은 데는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 그중 임 실장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를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정의당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심 대표는 지금까지 대선후보직을 수행했다"며 "(심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다음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임 실장은 심 대표 예방을 오는 15일쯤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을 예방하지 않은 임 실장 행보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은 상당하다. 심 대표의 대표직 복귀가 다음주로 예정됐다면 노회찬 원내대표를 예방해야 했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실제 이날 임 실장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도부를 예방할 때 공교롭게도 각 정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일정상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임 실장을 맞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대표직 공석에 따라 정우택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각각 임 실장을 영접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박지원 대표가 대선 참패 책임에 따라 물러나면서 임 실장을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신 맞았다.

    이는 임 실장 예방 행보에 대해 뒷말이 무성한 이유로 꼽힌다.

    한편 이날 임 실장과 추 대표의 예방이 불발된 데에는 대선 당시 앙금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후문이다. 대선 기간 때 추 대표는 '김민석 상황실장' 인선을 발표했으나, 임 실장이 이를 거부한 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측에선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 대표와 임 실장이 당시 일 때문에 여러 차례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고, 이번 예방은 추 대표의 외부 일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불발이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