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군 헬기 실은 佛강습상륙함 ‘미스트랄’, 美해병대·日자위대 싣고 괌으로
  • ▲ 5월 3일부터 서태평양 일대에서 실시하는 美·英·日·佛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프랑스 해군의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STX유럽에서 건조했으며, 한국의 독도함과 비슷한 크기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5월 3일부터 서태평양 일대에서 실시하는 美·英·日·佛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프랑스 해군의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STX유럽에서 건조했으며, 한국의 독도함과 비슷한 크기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지난 4월 29일부터 일본에 美해군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해군 함정이 모여들었다. 그것도 콜벳과 같은 소형 함정이 아니라 헬기를 실은 강습상륙함 등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해군이 5월 3일부터 22일까지 태평양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훈련이 예정된 곳은 일본 근해, 괌, 미국령 北마리아나 제도의 테니안 섬 주변 해역으로, 프랑스 강습상륙함 ‘미스트랄’ 함이 지난 4월 29일 日해상자위대의 사세보 기지에 입항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티에리 디나 日주재 프랑스 대사는 ‘미스트랄’ 함의 함상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인하면서도, 미국, 일본, 영국과 연대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이들 4개국 해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둘러싼 공동대응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 ‘미스트랄’ 함에는 영국 해군 헬기들도 탑재돼 있다고 한다. ‘미스트랄’ 함은 美해병대와 日자위대 병력들을 태운 뒤 오는 5월 5일 사세보 항을 떠나 괌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만의 ‘공시신문망’ 또한 5월 1일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해군의 서태평양 합동훈련 소식을 전했다.

    대만 ‘공시신문망’은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연합훈련 빈도가 증가했다”면서 “최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데 이어 2개국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실시할 4개국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동해상에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공시신문망’은 “4개국 해군 함대 가운데 프랑스의 ‘미스트랄’ 함은 지난 4월 29일 일본에 도착했다”면서 “상륙강습함인 프랑스 ‘미스트랄’ 함은 4대의 상륙정과 35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공시신문망’은 “이번 4개국 해군 연합훈련에서는 처음으로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하며, 700여 명의 병력이 괌 인근의 타이난 섬에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공군의 남지나해 일대 군사력 확장세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국령의 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공시신문망’은 “미국은 지난 4월 30일 ‘칼 빈슨 항모강습단’을 보내 한국 해군과 탄도미사일 추적 연합훈련을 끝낸 뒤 또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4개국 해군 연합훈련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 해군의 강습상륙함을 주축으로, 미국, 영국, 일본 해상 병력이 서태평양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中공산당의 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