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민승리유세] "文 댓글부대 동원… 국민에 대한 도전"

안철수 "문재인 권력 잡으면 어떤 일 벌어질지 끔찍"

安 보러 몰려든 울산시민들, 민주당 행태에 "나쁜 놈들" 치 떨어
이언주 "패권교체 막아달라" 찬조연설에는 손 맞잡아주며 격려

울산=정도원 기자 | 최종편집 2017.04.21 1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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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 선거운동과정에서 자행된 '전인권 적폐가수 낙인' '정의당 양념부대 침략' 등의 사건을 지칭해, 선거운동 중에도 이런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집권이라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고 몸을 떨었다.

안철수 후보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승리유세에서 "민주당이 지금도 이런 태도로 국민을 공격하는데, 막강한 권력을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국민을 적폐라고 말하는 계파패권의 정치,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포문은 최근 폭로된 민주당 선대위 작성의 '안철수 네거티브 문건' 파문으로 열었다.

지난 17일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팀 명의로 작성된 문건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불리한 뉴스가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평가하면서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부도덕 금수저 등으로 홍보하라"는 지침까지 하달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타워를 찾아냈다"며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 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 공장이고 문재인은 양념 공장 사장"이라고 반발했다. 단,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공식 문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논란을 놓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이 내게 온갖 중상모략·흑색선전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런 것을 하라고 댓글 달고 댓글부대를 동원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나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라고 한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에게 도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이른바 '양념 공장 사장'을 정조준했다.

이에 울산롯데백화점 앞에 몰려든 울산시민들은 "나쁜 놈들"이라고 치를 떨며,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국민이 있다!" "국민만 보고 가라!"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은 '촛불가수'든 진보정당이든 일반 국민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적폐'라 통칭하는 상대 후보의 방식을 '계파패권'이라며 선을 그은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선거운동과정에서의 지지 여부에 관계없이 능력만 보고 전문가 위주로 내각을 구성할 뜻을 재확인했다.


안철수 후보는 "계파패권은 상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 부른다"며 "국민을 적폐로 부르는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파패권은 줄 잘 서는 사람, 말 잘 듣는 사람만 쓰다보니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며 "나는 대한민국 살릴 최고의 인재를 이념과 세대, 지역을 넘어 고루 찾아쓰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드림팀을 보고 싶지 않은가"라며 "나 안철수가 하겠다"라고 외쳐 좌중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친문계파패권에 학을 떼고, 지난 6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언주 의원도 찬조연설을 통해 이번 5·9 대선이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패권만 옮겨가는 '패권교체'가 아닌, 진정 정치가 바뀌는 '정권교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울산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이날 울산롯데백화점 국민승리유세 찬조연설에서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전에 사랑했던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전대미문의 일 속에서도 다음 대한민국에서도 왼쪽으로만 가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적폐 쌓고 청산하고, 또 적폐 쌓고 또 청산하는… 이런 것을 그만하고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며 "고민 끝에 훨씬 큰 정당인 민주당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당으로 온 것은 정치가 바뀌는데 기여해야겠다 싶은 고민"이었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청중들의 "잘했다" "환영한다"는 말을 들으며 연설을 이어간 이언주 의원은 찬조연설 도중 국회의원 생명을 걸고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 울산시민들은 연단까지 나아가 이언주 의원의 손을 맞잡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언주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말로 바꿔야 한다"며 "그냥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패권만) 바꾸는 게 아니라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언제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를 우리가 눈뜨고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며 "그렇게 정치할 바에는 의원 배지는 달지 않아도 좋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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