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책임지고 억울함 없도록 챙기겠다" 주장..."언론플레이 열중"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 사망사고 조문에 대해 "억지로 조문하고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 측 양순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후보 유세차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의당은 마음 속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문재인 후보 유세차가 불법유턴을 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또 사고를 낸 유세차 운전자가 사고 직후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문재인 후보 측에 먼저 전화를 하는 바람에,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쳐 방치돼 사망했다고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문재인 후보는 유가족이 반대하는데도 일방적으로 장례식장을 찾아가, 이에 반발하는 유가족을 경호원을 동원해 막고 억지로 절하고 갔다고 한다"며 문 후보 측의 부적절한 대응을 질타했다.

    앞서 문 후보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지고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조문하고 나온 이후의 행태도 참으로 부적절하다. 문재인 캠프 부대변인도 SNS에 글을 올려 '문 후보는 약 40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유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언론플레이에 열중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진심으로 사죄하고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간 게 아니라, 억지 조문으로 사건을 덮고 심지어 선거에 이용하려고 조문을 간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가족 측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