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들에게 진짜 총대 맛, 진짜 전쟁 맛 보여줄 무적필승의 전투력"
  • ▲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이하 타격경기대회)-2017'를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련 기사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이하 타격경기대회)-2017'를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련 기사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이하 타격경기대회)-2017’를 참관했다고 北선전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유사시 원만한 특수작전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실시한 타격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고 13일 보도했다.

    北특수부대 타격대회에는 北인민군 제525군부대 특수작전대대, 제630대연합부대 제2625군부대관하 5지대 4타격대, 해군 제252군부대 관하 1지대 2타격대, 항공 및 반항공군 제323군부대 관하 1지대 1타격대의 전투원들과 항공 및 반항공군의 경수송기, 무장 직승기(헬기)연대 등이 참가했다고 한다.

    특수부대 타격대회는 경수송기에서 낙하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가상의 대상을 습격·파괴한 다음, 무장 헬기 편대들에게 신호를 보내 목표를 폭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특수부대 타격대회를 참관한 김정은은 北인민군이 “내달리는 맹호를 방불케 한다”면서 “총알에 눈이 달릴 것 같다, 백발백중의 명사수들”이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오늘 타격대회를 통해 우리의 미더운 전투원들은 백두산 호랑이의 발통(동물 발목의 북한식 표현)으로 온 남녘땅을 거머쥐고 적들의 급소마다 번개처럼 비수를 들이박을 수 있는 진짜배기 싸움꾼”이라면서 “전투 비행사들은 원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뒤집어버릴 수 있는 용감 무쌍한 붉은 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 특수부대 타격대회가 “인민 군대의 전투준비 완성을 위해 헌신과 노고를 바쳐온 우리 수령님께 드리는 백두산 혁명강군의 충정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특수부대 타격대회에서 우승한 525군부대 특수작전대대에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전달하고 경기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타격대회는 우리 인민군대가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 식의 보복타격으로 맞받아나가 침략자들에게 진짜 총대 맛, 진짜 전쟁 맛을 똑똑히 보여주고야 말 무적필승의 전투적 위력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타격경기대회에는 황병서 北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군 총참모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동행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이날 행사 참석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美해군 특수부대가 참여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