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동맹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 될 것" 기대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펜스 美부통령.ⓒ美공영방송 'PBS' 보도영상 캡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펜스 美부통령.ⓒ美공영방송 'PBS' 보도영상 캡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美백악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美백악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하와이 순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일정을 소화한다고 한다.

    펜스 부통령은 16일(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한국에 도착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면담 및 오찬 등을 갖고, 한·미 동맹, 북핵, ‘사드(THAAD)’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회담을 가지며, 재계 지도자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한은 펜스 부통령 취임 후 아시아 국가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연쇄적 고위급 협의를 통해 조율해온 핵심 현안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2차례(지난 1월, 3월) 전화통화를 가졌고, 제임스 메티스 美국방장관(2월)과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3월)이 한국을 찾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방한 일정을 마친 펜스 부통령은 18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日총리와 회동하며 아소 다로(麻生太郞) 日부총리·재무상과 ‘美·日 경제대화’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美백악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美-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관계 수립 40주년을 맞아 레르엉밍 ASEAN 사무총장과 면담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친 펜스 부통령은 22일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및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만난다.

    펜스 부통령은 24일 아태지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는다. 美백악관에 따르면 그는 美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진주만 공격 당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할 예정이라고 한다.

    美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펜스 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관계와 파트너십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공약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