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병호가 '조광화 展'의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는 의리를 보였다.

    손병호는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조광화展의 첫 번째 연극 '남자충동'에 이어 4월 11일 개막 예정인 '미친키스' 출연을 확정했다.

    그는 전작 '남자충동'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철없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이씨'를 연기했다면, '미친키스'에서는 성공한 대학교수로 겉보기엔 부족함 없어 보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허무함 속에서 자기 속의 열정을 찾으려는 '인호' 역을 맡는다

    손병호는 "이제까지 멜로 연기에 도전한 적은 없었는데, 연습에 임하다 보니 그 동안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보인 적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광화 연출은 "주로 악역이나 수더분한 아저씨 역할을 맡아 온 손병호가 보여줄 매력적인 중년의 모습이 궁금했다"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스마트한 섹시함이 더해진 인호의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 중이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1998년 초연 이후 세 차례 공연된 연극 '미친키스'는 현대인들의 관계에서 오는 고독과 사랑에 대한 왜곡된 열정, 집착과 파멸에 대해 그려낸 수작이다. 대학로 TOM극장 1관에서 4월 11일 개막한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