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미친키스'가 조광화展 '남자충동'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4월 11일 대학로 TOM(티오엠)1관에서 개막하는 '미친키스'는 1998년 초연과 2007, 2008년 공연을 거쳤으며,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광화의 역작이다.

    초연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작가 조광화의 감성적인 대사들은 각종 SNS에서 회자될 만큼 세련미를 자랑한다. 그간 엄기준, 김소현, 김무열, 박호산 등 공연계의 스타들이 출연했으며, 이번 20주년 기념공연 역시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허무함과 무력함으로 가득하지만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있는 '장정' 역에 배우 조동혁-이상이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극중 장정과 얽히게 되는 두 여인 영애와 신희는 10​년 전에도 출연했던 정수영(영애 役)과 전경수(신희 役)가 합류한다.

    여러 사랑들을 갈구하는 영애의 남편인 대학교수 '인호' 역에 오상원이 캐스팅됐으며, 허무한 삶에서의 무기력함으로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장정'의 여동생 '은정' 역은 신예 이나경이 오디션의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조광화 연출 연극의 특징인 음악과 안무의 적절한 효과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황강록 작곡가의 음악은 연주자 김미미에 의해 극 전체를 휘감으며, 안무가이자 배우 심새인은 극 곳곳에 인물들의 관계에 갈등을 불어넣는 '히스' 역을 맡는다.

    연극 '미친키스'는 3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