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틸러슨 17일부터 18일 日방문,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과 회담"
  •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월 말 한·중·일 3국 순방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틸러슨 장관.ⓒ美'폴리티코' 보도영상 캡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월 말 한·중·일 3국 순방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틸러슨 장관.ⓒ美'폴리티코' 보도영상 캡쳐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이르면 3월에 한·중·일 순방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日‘NHK’, ‘교도통신’, ‘재팬 타임즈’ 등에 따르면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며, 이를 계기로 한국, 중국도 순방한다고 한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과 북한 핵무기·탄도미사일 등을 주요 의제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한다.

    日‘NHK’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화 인터뷰에서 틸러슨 장관의 구체적인 순방 일정은 언급하지 않는 대신 “이번 동아시아 순방에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진행 상황도 한국과 일본에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철저히 실패했다고 평가해 왔으며, 최근에는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중심으로 대북전략을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日‘교도통신’은 틸러슨 장관이 방한 기간 동안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문제 및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사드(THAAD) 배치’를 빌미로 한 중국의 對韓보복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中정부가 불과 며칠 전 “사드 배치로 인한 모든 결과는 한·미 양국이 책임져야”한다고 엄포를 놓은 시점이어서 관련 대응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日‘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중국 방문 기간에는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과 왕이(王毅) 中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日‘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틸러슨 장관이 중국에서는 “2017년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中정부의 결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중 간의 입장 교환과 함께 이르면 4월 초로 예상되는 美-中 정상회담 개최에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틸러슨 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일본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