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선제공격능력 계속 강화할 것…빈말 아니다"
  • 북한 인민군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핵보검'으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의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관련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 북한 인민군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핵보검'으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의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관련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북한 인민군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거나 ‘핵보검’으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등의 협박을 시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은 끝내 3월 1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면서 이처럼 협박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벌어진다는 이번 전쟁연습에는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과 해외로부터 증강되는 미제 침략군 병력, 남조선 괴뢰군, 여러 추종 국가 병력을 포함해 전례 없는 방대한 침략 무력이 참가하게 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칼 빈슨 호’ 등을 언급하면서 “이미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기동 전개된 미제의 수많은 살인 작전 집단들과 핵 타격 수단들이 북침공격을 위한 기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한미 양국의 취지 설명을 지적하며 “(이번에는 그러한) 외피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이번 연습이 우리에게 핵 선제 타격을 가하려는데 있다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는 것”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적들은 2017년 ‘키 리졸브’, ‘독수리’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4D 작전(북핵·미사일에 대한 탐지·교란·파괴·방어)’을 보다 구체화하는 동시에 ‘사드(THAAD)’ 배치를 가상한 훈련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버젓이 공표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러한 불장난 소동은 미제가 2016년 말부터 남조선에 600만 톤 이상의 탄약과 장비들을 비밀리에 끌어들이고 최근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 침략군 가족들과 미국 시민권을 가진 체류자들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까지 세워놓은 상태에서 감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 혁명무력의 원칙적 입장을 밝힌다”면서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또한 “우리는 이미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천명했다”면서 “세계 앞에 공개한 우리의 이러한 입장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며 '초강경 대응조치'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매년 한미연합훈련을 시작할 때쯤이면 관영 매체와 대남·대외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일방적인 비난과 협박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