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금액이 2월28일 현재 5억5천만불이다.
    4년전 당첨금 5억9천만불보다는 아직 적지만 곧 초과할 조짐이다.
    그때 당첨자는 가난한 84세 할머니였다.

    당첨금을 당장 목돈으로 받으면 3억7천불이 되고
    세금을 제하면 2억7천만불에 불과 하지만,
    그것도 웬만한 중소 기업체 하나 값이다.

    한 커미디언은 복권 당첨 할머니가
     "My ship came in 60 years too late.
     I would trade all this money for anything that can make me 60 years younger."
    라고 말하더라고 조오크를 했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내 배는 60년 늦게 들어왔다. 나를 60년 더 젊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나는 이 돈 전부를 주고 바꾸겠다”가 된다.

    미국인들은 행운이 찾아오는 것을 배가 들어오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왕년의 인기 가수 Dolly Parton(달리 파아튼)이 부른 히트곡
    “Nine to Five”의 가사에도 Waiting for the day my ship comes in…)
    어쩌고 하는 귀절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내 배가 들어올 날을 기다리며”가 아니라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날을 기다리며”란 뜻이다.

    미국인들은 또 Every dog has his day.란 말도 한다.
    직역하면 “개마다 자기 날이 있다”이지만 진짜 뜻은
    “누구에게나 행운은 꼭 한번 찾아온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 속담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와 같은 뜻이다.

    Everything's gone to the dogs!(에브리띵즈 고온 투 더 도옥스)란 말도 있는데
    이것은 우리말 “죽 쑤어 개 줬다”와 비슷하다. “모든 게 허사가 되었다”는 뜻이다.

    A: Everything's gone to the dogs. I feel like killing myself!
    B: Never say die. Every dog has his day. Just wait till your ship comes in.
    A: I've been waiting for over 50 years!

    A: 모든 게 허사가 되었어. 죽고 싶은 심정이야!
    B: 죽는다는 소리 말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은 있다구. 자네에게 행운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
    A: 난 50년이 넘게 기다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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