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회 과반 이상 지지 획득..사장 내정자 안착
  • 관심을 모았던 MBC 신임 사장이 김장겸(57·사진) MBC 보도본부장으로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사무실에서 최종 후보자로 뽑힌 권재홍 부사장과 문철호 부산MBC 사장, 김장겸 보도본부장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과반의 지지를 얻은 김장겸 본부장을 차기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4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한 방문진 이사회는 후보자 개별 면접을 거쳐 총 9명의 이사 중 5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김 본부장을 차기 사장으로 낙점했다. 방문진 이사회와 정수장학회는 이날 오후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장겸 내정자를 MBC 신임 사장으로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사장 선임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신임 사장 투표에 불참했다.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영국 카디프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장겸 내정자는 87년부터 MBC에서 런던 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