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PK보수대표 유력정치인, 대구서 고교다녀 영남권 전체 우호관계 유지가능하단 분석

  • 20일자 부산지역 신문들은 김해신공항과 관련한 정부의 공항정책에 부산시민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고 전면 보도했다.

    부산일보는 이날 정부가 지난해 6월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하고도 여객수요를 약속대로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이전될 대구공항을 신공항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대구통합공항이 김해공항 확장보다 더 크게 일찍 개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6일 대구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신문들은 이를 두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이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며 여객 수요를 낮게 잡아 반발여론이 거센 가운데 오히려 대구통합공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하겠다"며 이를 쟁점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날 신문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지사의 향후 행보가 정치권의 또다른 관심사로 급부상중이라고 전하며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모 의원은 "지사직을 유지한채 한국당 경선에 나서는 것은 홍 지사 스타일이 아니며 대권도전 결의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지사직을 던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드시 합쳐야 하고,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모든 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남매일 역시 홍 지사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며 자유한국당이 홍 지사에게 채웠던 '당원권 정지'란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전면 보도했다.

    홍 지사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PK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에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영남권 전체에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PK출신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강력한 대항마로서 충분히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국제신문은 이날 부울경 단체장이 대선정국에 각기다른 3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서병수 부산시자은 지방분권 개헌 전도사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 리스트'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페이스북 정치를 통한 정통 보수 행보를 재개했으며 김기현 울산시장은 친박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시장은 현재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20일 국회를 방문해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를 두고 친박계 핵심인 서 시장이 탄핵사태를 맞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보호막 상실로 인해 차기 지방선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홍지사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대표 정치인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어 포스트 대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최근 박 대통령의 조기 탄핵 결정을 욕하는 야 3당을 비판하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기도 해, 친박계가 울산의 주류세력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래는 20일자 부산경남 지역 신문들의 주요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김해' 대신 대구신공항 '대국민 사기극'
    대구통합공항 후보지 결정
    김해보다 규모·예산 우위
    무책임 공항정책 비난 확산
    -  [공무원 땅투기 파문] "땅투기 가담자 더 있다"… 부산시청은 패닉
    몇 명 추가 연루 소문 파다
    "업무상 정보 이용해 투기 
    가장 악질적 범죄" 탄식 
    市, 사과 이어 청렴 다짐도

    -  세 갈래 길 앞둔 홍준표, 어디로 갈까
    ① 지사직 유지한 채 경선 도전

    다른 주자들도 현직 유지 
    "사퇴하면 보궐선거 큰 비용"

    ② 지사직 내던지고 대선 올인

    "보수 재결집" 강력한 의지 
    후보 선출 가능성 높게 봐

    ③ "보수진영 열악" 대선 포기

    민주당·문재인 고공행진 
    탄핵안 인용 땐 참패 전망

    -  바른정당 부산시당위원장에 하태경 의원

    <국제신문>
    -  엘시티 연루 의혹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 검찰 출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  부울경 단체장 대선정국 '3색 행보'

    <경남매일>
    -  보수 대권레이스 흥행카드 
    홍 지사, 영남권 전체 우호적 관계 출발 총성 울리면 대선 경쟁 ‘후끈’

    <경남신문>
    -  대권 물망 홍준표 지사, 지사직 사퇴 여부는?
    무죄선고 후 출마 가능성 시사에
    지사 보궐선거 여부 관심 모아져
    탄핵심판 결과 등 따라 유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