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대구 550만 마리를 가덕도 인근 앞바다에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부산시 제공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대구 550만 마리를 가덕도 인근 앞바다에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부산시 제공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7일 오전 11시, 오후 3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부산 강서구 가덕도 동선해역에 어린 대구 29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미 지난 10일, 13일에 26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어 2017년에 총 550만 마리의 어린 대구를 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겨울철 고소득 어종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대구 어족자원 증가를 목적으로 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 수온 5~12℃, 수심 45~450m 되는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서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에는 주로 동물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고등어, 청어, 가지미 등 어류뿐만 아니라 두족류, 게류 등을 먹는다.
     
    또한, 대구는 지방이 적어서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잘 먹는 생선으로 아가미, 알, 눈, 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묘는 7㎜의 어린 대구로 지난 1월에 진해 용원 위판장에서 구입한 대구 친어로부터 채란해 인공 부화시켜 20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이라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는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2년에 30~48㎝, 5년이면 80~90㎝ 내외로 자라고 최대 1m까지 성장한다. 금회 방류한 어린 대구는 3~4년 이후 가덕도 인근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