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주요협력업체가 집중되어 있는 부산이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사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사업비 200억원을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주관기관으로는 부경대학교, 참여기관으로 (재)부산테크노파크,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함께 선정됐다.

    이번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은 조선기자재 기업을 비롯한 자동차, 중공업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도료도장관련 협력기술 시설 및 장비구축, 기술개발지원, 고급기술인력 양성에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극한환경(고온, 고압, 저온, 해상, 수중, 화학물질, 원자력 등)용 구조물 부식제어기술의 안전성 및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을 위한 부식방식 및 도료 기술개발, 기업지원, 국제인증 대응 및 고급기술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등이다.

    특히 부경대학교는 동남권 지역의 도장산업 지원 및 육성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기술 거점구축에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국내 유일의 도장 관련 학과를 운영중에 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부경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진환 교수는 이 분야의 30년 이상 연구경력과 국내 대기업의 도장 및 부식방식 기술관련 연구․자문을 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 사업은 3년전에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시행한 '국가 중대형과제 유치 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으로 울산과 경남의 조선소와 도료도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국내 기술의 한계점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기업과 관련기관 및 대학이 협력해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관련 기자재기업에게 도료도장관련 기술지원이 직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장비구축과 기술고도화 지원, 인력양성 등에 매년 14억원씩 5년간 70억원을, 주관기관인 부경대학교는 협력시설 구축에 5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지역기업의 관련 기술고도화를 통하여 인력채용 및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